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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Today is...

일본의 새 시대가 온다?!!

by 또 iroo 2020.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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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새 총리가 결정 되었다. 아베 정권으로 딱히 피해를 본건 없지만 그래도 이곳에서의 삶이 내가 생각했던 일본의 생활은 아니였다. 정권이 바뀌면 뭔가 변하겠거니 기대를 했다. 스가 요시히데가 새 총리가 되었고 기대와는 다르게 아베의 오른팔?의 역할을 했던 사람이 당선된것!!! 역시....정치는 어느 나라나 똑같은 것 같네-.-

난 정치에 관심이 없다. 답도 없는 이야기 해봐야 속만 끓이고 싸움만 날뿐...

난 페미니스트도 아니다. 솔직히 한국에 페미니스트들 앞뒤 안맞게 무조건 끼워 맞추기식 페미니즘은 아니라고 보는 사람이다. 

새로운 총리가 나왔다길래 기사를 찾아본다. 음...한국도 그런가??!!뭐 나쁜 말은 하나도 없고 스가의 어릴적 행적, 지금의 활동 뭐 그런것만 나오더라. 새로뽑힌 총리의 나쁜점을 말할 필요는 없지...아무리 정치에 관심없는 일본이라 해도...

어쨌든 일본도 좀 진보적인 성향으로 바뀌어야 할텐데...이번에도 틀린것 같다. 내각 꾸린 사람들 보니 생긴것만 봐도 가슴이 턱턱 막힌다. ㅋㅋ엄청나게 고집쌔 보이는 얼굴들, 젊은 사람 하나 없는 정치판....그 밥상에 그 나물인 관계들....여성 관료 거의 없는 것 보니 흠....

난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그런데 일본 와서 왠지 나도 페미니스트 적인 발언을 하는게 늘어나는 것을 느낀다. 일본이 엄청나게 갖혀있는 나라고 엄청나게 보수적인 나라고 아직까지도 남녀차별이 쩌는 나라다. 나도 정말 놀란 점 중에 하나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선진국이라는 프레임에 씌여져 있어서 당연히 진보적이고 혁신적이며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는 그런 나라인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실상은 절대 아니다. 사회 생활을 해보니 남녀차별은 정말 상상초월?! 일본 대기업은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일반 회사들은 아직까지 여성들은 커피타고 중요한 역할은 시키면 안되는 그런 인식이 있는 듯 하다. (기술직 빼고..기술직은 거의 없겠지만서도...)

이번 내각에서도 여성 관료가 없고 오히려 줄었다고 한다. 스가 총리는 여성이  일 할 수 있게 복지면등 사회적인 변화를 준다고 했는데 여성 장관은요? 라고 묻자 대답을 안했다고 한다. 물론 그만한 인물이 없으면 당연히 장관이 될수 없는거지만서도...여성이 그만한 자리에 있으면 안되는 그런 분위기이다. 그러니 얼마전에 도쿄의대에 신입생이 여자가 너무 많아서 성적 조작해서 남자 학생들을 뽑은 사건도 있지 않은가...요즘 시대에 말이 되는 일인가 싶다.

새 총리는 디지털부? 그런 부서를 만들 예정인가 보다. 뭐 올림픽도 있으니 느려터진 인터넷으로 감당이 안되겠지...ㅋㅋ 일본이 아이러니한게 기술은 있는데 보급이 정말 안되는 나라중 하나다. 이 나라 정말 뭔지 모르겠다 ㅎㅎ

이지매를 문화라고 일컫기도 하고, 중요한 자리에는 여자는 배제하며, 아직까지도 똑같이 입사를 해도 남자만 승진하는 문화....아무일 하지 않고 자리 차지하며 퇴직때까지 여유롭게 아랫 직원들 까고 있는 상사들.....

한국은 이런 환경에서 벗어나고 있는 반면 일본은 역행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후진국이라는 나라도 진보적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일본은 섬에 갖혀 지들끼리 잔치?를 하고 있다. 

일본와서 보니 솔직히, 특히 한국은 일본에 대한 기사가 오바 된것이 많다. 뻥튀기가 너무 심하다. 일본에서 한국에 대한 기사를 보면, 항상 한국에 대해 나쁜 기사만 쓰는 몇몇 신문사 빼고는 그렇게 오바되서 쓴 기사는 많이 없다. 네이버 뉴스에 나오는 일본에 대한 기사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곳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일본의 나쁜? 문화들, 점점 역행하는 문화들을 보면서 나도 거기에 익숙해져 버린 느낌을 받는다. 간간히 욱할 때도 있지만 "일본이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넘겨버린다. 어느 순간 이런생각이 들었다. 내가 계속 일본에 살 것도 아니고 조만간 뜰건데 이런 문화에 익숙해져버린채 다른 나라를 가면 나 혼자 이상한 외계인? 취급 받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

변화 하기를 싫어하는 사회에서 나 혼자 들고 일어나면 그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외계인 취급 하는 나라... 절대 튀면 안되고 책임 지기 싫어 나서질 못하는 성향, 우유부단함이 최고의 인성인 듯 자기 주장 한번 시원하게 말하지 못한채 어설프게? 살아가는 사람들...이게 요즘 시대에 맞는 것인가?!!! (물론 그 반대의 성향이 다 맞다는 건 아님)

일본은 기초가 튼튼한 편이라 생각의 전환만 있으면 충분히 더 잘 살수 있는 나라다. 옆에서 보기에 너무 안타깝네. 

뭐 정치인들만 싹 갈아도 반은 더 잘 살 듯 ㅋㅋㅋㅋ

이렇게 불만을 말해봐야 바뀌지 않는다. ㅋㅋㅋ그냥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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