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군밤

이제 제법 날이 선선해졌다. 저번주 내내 날씨가 흐릿하고 비오고 별루였는데 이번주도 흐릿흐릿 가끔 햇빛 뭐 이러네. 

슈퍼가니 가을 상품들은 이미 나와있다. 가을 한정 맥주며, 고구마 아이스크림, 밤 아이스크림, 고구마 과자 등등...

한국에도 군고구마, 군밤, 붕어빵, 풀빵이 슬슬 나오겠지?!?!

아 지금 추석이구나 ㅠㅠ한국은 연휴겠네~한국도 못가는 이 신세.....

날이 쌀쌀해지니 군밤이 땡긴다. 여기도 군고구마를 슈퍼나 돈키호테에서 판다. 냄새가 굿굿...그런데 물고구마 느낌이라 난 별루다. 달기는 엄청 달아서 금방 질려 버린다. 여긴 군밤 같은 개념이 없는 것 같다. 가끔 어느 시장에 가면 중국에서 기계돌려 파는 군밤 같은걸 파는데 무지하게 비싸다. 중국 살때 정말 그 군밤을 엄청 많이 먹었었다. 싸기도 하고 군밤을 좋아하니까.....그런데 그 똑같은게 일본에서는 가격이 5배는 넘는 것 같았다. 당연히 양도 여기가 훨씬 적지. ㅠㅠ

대체품을 찾았다. 몇년전부터 가을이 되면 잘 사먹는 군밤아닌 군밤같은 군밤~

세븐일레븐에서 나오는 제품인데 뭐 그래도 군밤 느낌이 난다. 렌지에 살짝 돌려 먹으면 나름 군밤 향이 좀 난다. ㅋㅋㅋㅋ

슈퍼가면 4개들이를 항상사오곤 한다. 몇개 들지도 않았는데 좀 비싸긴 하지만 가을, 겨울엔 저만한 간식이 없는 것 같다. 

대충 비닐봉투에 넣고 군밤 두봉지 탈탈 털어 넣어 렌지에 돌려준다. 한봉지는 정말 5분도 안되서 순삭이다. 2봉지가 살짝 모자른듯 하면서 적당.....

솔직히 그냥 다 먹을수는 있다 ㅋㅋㅋㅋㅋ그러나 아껴먹는다능 ㅠㅠ

이제 겨울이구나....이곳에서 겨울은 이번이 마지막이고 싶다.